영화 '범죄도시4'가 흥행하면서 모티프가 된 태국 파타야 살인사건이 재조명받고 있습니다.
지난 2015년 파타야의 한 리조트 단지 안 차량에서 20대 프로그래머 임동준 씨가 변사체로 발견됐습니다. 임 씨는 월 600만 원을 준다는 말에 속아 감금당한 채 다른 프로그래머 김모 씨와 함께 불법 도박 사이트 시스템 개발을 담당했습니다.
김형진과 조직원들은 개발이 지연된다는 이유로 이들을 상습 폭행했습니다. 김 씨는 주태국 한국 대사관으로 도망쳤지만, 임 씨는 다른 숙소로 옮겨져 또다시 폭행에 시달렸습니다.
임 씨는 죽기 직전 온라인 상에 폭행 소리가 담긴 음성파일과 도박사이트 베팅 정보 등을 공유했습니다. 이 사실을 알게 된 김형진은 공범 윤명균과 함께 임 씨를 둔기 등으로 수차례 폭행해 살해했습니다.
이후 태국 경찰에 자수한 윤 씨는 4년 6개월간 복역 후 추방돼 한국에서 다시 징역 14년을 선고받았습니다. 인터폴 적색 수배령이 내려진 김형진은 2년간 도피하다 붙잡혀 징역 21년 6개월 형이 확정돼 복역 중입니다.
기자ㅣ디지털뉴스팀 최가영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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자막편집ㅣ서미량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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